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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건의

작성자 송현욱 작성일 2017-07-27 23:54:44

수동 휠체어를 타고 두리발을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안전운전 해주시는 기사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아닌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느껴서 건의글을 씁니다.

 

제가 건의하는 이유는

첫째, 기사님들께 안전장치를 채운 후 휠체어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움직여보도록 안전장치 교육을 다시 해달라는 것(기사님들이 필요성을 못 느끼고 반대하신다면 체험까지)과

둘째, 천천히 가달라고 부탁한 고객을 태우고 운전 시 천천히를 '이용자 기준'에 맞추는 것과

셋째, 트렁크 문을 살살 닫아달라는 겁니다.

 

기사님마다 휠체어를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다르게 휠체어에 채웁니다.<-이건 큰 상관 없는데요,

 

1. 안전장치를 휠체어에 채운 후 그냥 출발하는 기사님도 있고,

2. '다라라락' 하는 소리가 나면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때까지 휠체어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는 기사님도 계세요.

 

안전장치를 채운 후 출발하면 자동으로 채워진다고들 하시는데,

차가 출발한 후 완전히 고정될 때까지는

ㄱ. 차가 멈췄다가 출발할 때, 주행 중 추가로 가속할 때마다 앞바퀴가 들리며 뒤로 기울어지며 넘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ㄴ. 급정거를 할 때면 앞으로 기울어지며  앞의 안전바에 어깨를 부딪힙니다.

 

저는 손아귀에 힘이 없어서 안전바를 잡을 수가 없기때문에 항상

A. 콜센터에 부탁해 항상 서행해달라는 메시지를 기사님 네비에 뜨도록 했고

B.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용할 때마다 휠체어가 뒤로 완전히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보조바퀴를 자체적으로 설치했으며,

C. 휠체어에 있는 안전벨트를 했지만 차에 준비된 안전벨트까지 채워달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ㄱ, ㄴ의 상황이 종종 발생하며, A라는 조치를 했음에도 과속을 하시는 기사님들은 자주 계십니다.

척추가 다친 장애인들은 몸통에 힘이 없어서 마치 공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것처럼 균형을 잡기가 힘듭니다. 과속 뿐 아니라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도로, 과속방지턱, 주행 중 차선변경, 코너를 돌 때는 고개가 휙휙 꺾입니다. 어떨 땐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아요. 과속방지턱에선 혀를 씹은 적도 있답니다. 서행을 부탁한 이용자에게는 주행 속도나 코너링, 차선 변경에 특히 신경써주세요. 이용자가 더 천천히 가달라면 더 천천히 가주세요. 천천히의 기준은 기사님들이 아니라 이용자에게 맞춰주셔야겠죠?

 

기사님들이 교육을 필요성을 못 느껴서 반대하신다면 역지사지 할 수 있도록 기사님들이 휠체어를 타고 두리발 뒷자석에 앉아서 1, 2번의 상황을 번갈아 체험을 해보는 것도 교육 과정에 추가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손으로 휠체어 손잡이라든지 차에 설치된 안전바는 잡지 않고요.

 

마지막으로 트렁크 문 닫을 때 살살 좀 닫아라고 교육해주세요. 창문이 다 닫혀있을 때 문을 세게 닫으시면 고막이 터질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동행하는 보호자에게 옆에 문을 열고있다가 트렁크 문 닫은 후에 닫으라고 합니다. 물론 창문이 열려 있어서 귀가 아프지 않을 때도 있지만 큰 소리만으로도 몸에 고통을 느끼는 장애인도 있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 건의글은 캡처해서 저장해 둘 것이며,

개선되지 않을 시 반복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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