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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콜택시(자비콜)와 관련하여......

작성자 유수민 작성일 2019-08-27 08:16:09

수고하십니다. 저는 바우처콜과 두리발 모두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이용자입니다. 이전에 바우처콜 관련하여 문의드렸을 때 9월 중 자비콜을 대상으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여 다시 건의드립니다. 저는 바우처콜을 쭉 이용해 오면서 목숨을 내 놓은 적이 여러번입니다. 자비콜 기사님들 대부분이 60대거나 70대이고 그로 인해 이용에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교통사고까지 날 뻔 하기도 했습니다. 상술했듯이 자비콜 기사님들이 대부분 고령자다보니 차량의 패달을 밟기가 많이 어려우신 것 같습니다. 한 날은 제가 바우처콜을 불러 탔더니 기사님께서 브레이크 패달을 너무 많이 밟으셔서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사님께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가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기사님은 "죄송합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 다리에 힘이 풀려서 브레이크를 밟을 힘이 없네요"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다른 기사님은 귀가 어두우신지 말씀을 드려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셔서 같은 말을 세번 이상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큰 소리로 천천히 말씀 드리니 그제서야 알아 들으셨던 적도 있습니다. 또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사님께서 제가 사는 아파트의 동 입구로 진입하셨지만, 현관이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두 개라고 끝까지 우기시더니 현관이 없는 쪽으로 진입할 때쯤 앞에 차량을 박을 뻔 하자 그제야 차량을 정차시키셨습니다. 그날 우긴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사과는 받지도 못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초행길이고 야간이라 기사님께 차량에서 건물 쪽으로 길을 좀 안내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팔과 다리를 절고 계셨습니다. 진심으로 괜히 부탁 드린 게 아닌가 싶었고 죄송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어제 부산일보에 기사가 올라왔던데 기존의 바우처콜 이용자들은 두리발을 이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는 내용을 봤습니다. 물론 제가 하루도 쉬지 않고 외출을 하고 있어서 이용횟수나 지원금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들 때문에 두리발을 더 찾게 됩니다. 두리발은 정년도 있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들이신데 바우처콜은 그냥 개인사업자에 고령 운전자들이 대부분이십니다. 저의 사례를 언급만 하신다면 당장은 경각심을 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같슨 개인택시지만 장애인 콜택시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바우처 콜택시 제도가 참 좋은 제도인 건 사실이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응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기사의 정년을 정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사람들로 채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바우처콜만 이용하게 할 것 같으면 이용횟수도 더 늘어나야 하고 1인당 지원금도 폐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시외운행에 있어서도 두리발 수준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부산 거주자가 아닌 경우에도 바우처콜을 이용하도록 하는 후속 대책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아 적잖이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용자들의 말어 더 귀를 기울여 주시고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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