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드립니다.
작성자 한미동인
작성일 2018-03-16 17:09:46
<p>오랜만에 펜을 들어본다.</p>
<p>40년간 타이핑을 해 와서 글을 쓰는 것은 힘들지만 한 손이나마 타이핑을 하는 것은, 눈봉사가 자기 집을 완벽하게 꾸며놓고 사는 것과 같다.</p>
<p>나를 위해 나서주는 사람인 보호자가 남편외에 없어서 남편은 먹고 살기위해 직업전선에 나가야 하기에 환자인 내가 나서야 한다.</p>
<p>물론 좋은 점도 없지 않다.</p>
<p>사람들과 빨리 대화를 할 수 있었다.</p>
<p>하지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p>
<p>3개월마다 의사소견서로 두리발을 이용해야하기에 정말 귀찮다</p>
<p>돌아서면 3개월이다.</p>
<p>두리발도 카니발이 아니면 몸이 더 아프다.</p>
<p>차체가 땅과 떨어지는 것이 높아서 그런지 그렇다.</p>
<p>치료위해 가는 병원인데 차로 인해 아픔이 더 할 수 있다는 것이다.</p>
<p>그러다 보니 영도 전용 두리발을 이용하게 된다.</p>
<p>이전에는 배정을 받고 20~30분간 기다려야 하지만, 이차는 5분이면 가능하다.</p>
<p>기사님의 친절도도 어느 기사님보다 높아서 기분이 좋아진다.</p>
<p>요즘 미안하기도 하다.</p>
<p>영도 안쪽에 있어도 가끔 부산대병원에서 연결을 해주다 보니, 죄송하기도 하다.</p>
<p>몇 명 더 운송을 할 수 있는데 싶어서 이다.</p>
<p>그러다 보니 언잖을 일도 없어 두리발을 이용하는 날은 기분이 좋다.</p>
<p>기분에 따라 몸도 따라 아프기에 일전에는 정말 괴로운 일이 많았다.</p>
<p>콜센터에서 고생하시는 상담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