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콜 이용 대상 제한과 이용 횟수 제한을 완화해주세요.
작성자 김민규
작성일 2022-06-06 20:39:28
항상 수고하십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조사하던 중, 장애인택시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부산시 장애인택시인 두리발과 자비콜에 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장애인이나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몇 가지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자비콜을 부산시민 외 외지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비콜은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약자가 여행이나 기타 업무 차 외지에서 부산으로 왔을 경우, 택시 이용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용 대상을 넓혀주실 경우, 타 지역에서 온 교통약자들도 부산시 내부 이동에 한층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용 횟수 제한을 완화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자비콜은 1일 4회, 1달에 50회, 총 금액 22만원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동할 일이 많은 장애인들에게는 부족한 수치인 것 같습니다. 1주일에 5번 회사에 자비콜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장애인이 있다고 하면, 하루에 출•퇴근 한번씩만으로도 40회가 넘게 이용하게 됩니다. 저상버스나 지하철 등 이용가능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부산은 도로가 험해 저상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많고 보급률도 27%로 아직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에 있어서 장애인택시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용 가능 횟수를 10회 정도 늘려주시면, 장애인들이 더 자유롭게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인 이동권을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현 체계와 이 건의사항을 한 번 검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름대로 이동이 힘든 사람에게 더 많은 “자비” 를 베풀어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