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반 기다리고 연락도 못 받고 취소되서 또 기다리라네요
작성자 류이세 작성일 2019-09-29 21:59:50
7년간 정기적으로 두리발 타면서 이렇게 글 쓴적이 한 번도 없는데 너무 화가나서 글 씁니다.
18:37에 두리발을 불렀고, 20:16에 배차가 됐습니다.
배차거리가 5300미터인데 40분이 지나도록 차가 안 와서 회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보니
여전히 차가 없길래 예약건을 확인해 보니 예약이 취소되어있습니다.
센터에 전화해보니 연락이 안되서 취소되었고, 결론적으로
"2시간 넘게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죠? 또 접수 했으니 처음부터 다시 기다리세요."가 됐습니다.
저는 연락 받은 내역이 전혀 없었는데요??
6시에 퇴근했는데 아직도 집에 못 가고 지금도 회사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한테 연락했다는걸 못 믿는게 아니고 두리발이 취소되었다고 글을 쓰는게 아닙니다.
다른 이유로 취소된 것도 아니고 아예 연락 자체가 오지 않아서 취소되었고,
2시간 넘는 기다림 끝에 또 다시 기약없이 차를 기다려야 되는 답답한 상황인데
프로세스상 아무런 대처를 해 줄 수 없다는 사측 입장이 사람을 더 답답하고 화나게 만드네요.
프로세스가 왜 있는건가요?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들에게 역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거 아닌가요?
1~20분도 아니고 2시간을 훌쩍 넘게 기다리다가 연락도 못 받고 취소되었는데, 상황이 어쨌건 방침이 이러니 우린 다른 어떤 도움이나 편의도 주지 못하며, 몇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기다려라고 하는게 정녕 최선의 선택인가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유연성이 너무 없는거 아닌가요?
9월 초에 야근하고 9시경에 차를 부르고 새벽 2시경에 배차가 되서 집 도착해서 씻고 침대에
누워서 4시간 눈 붙이고 다시 일어나서 출근해야되는 엿같은 상황에서도 기사님이라던가
콜 접수를 해 주시는 직원분들에게 격앙되게 말 한 적 없었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차를 가장 오래 기다린게 2012년 여름 새벽에 차 불러서 해 뜰 때 차를 탔었을땐데,
지금 그 기록에 거의 임박하고 있습니다. 제 손 바로 닿는 곳에 폰을 두고 2시간동안
기다렸었는데도요.
차가 배차된 사람만 보고 마냥 기다릴 순 없습니다.
배차자를 기다려주는 시간만큼 다른 이용자들의 이용 가능 시간이 지연되니까요.
그렇기에 상황이 어쨌던 연락이 되지 않아 취소처리한 것 까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연락도 못받아서 취소된 이런 억울한 케이스에는 배차를 우선처리 해주는
등의 방침으로 고객 케어를 해주는건 정녕 불가능한건가요? 차라리 제가 술처먹고
전화를 못받은거였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을 겁니다.
최근 현황 조사를 위해 사무에서 일을 보시는 몇몇 분들께서도 현장에서 차를 운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쾌적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건 알겠는데 제발 이렇게 억울한
상황이 더 발생하지 않았음 좋겠고, 발생하더라도 유연성 있게 처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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